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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칵테일

De La Louisiane 데 라 루이지앵 Bourbon: 1 ozBenedictine: 1/2 ozSweet Vermouth: 1 ozAbsinthe: 1/8 ozPeychaud's: 2 dashes 압생트를 제외한 재료들을 믹싱 글라스에 넣고 얼음과 함께 스터. 차갑게 식힌 잔에 압생트를 적당량 스프레이로 칙칙 뿌려주고 (믹싱글라스에 같이 넣어도 되지만 잔의 안쪽과 바깥쪽에 뿌려주는게 향이 더 잘 사는 느낌이라 난 그냥 따로 뿌려준다) 스트레이너를 써서 믹싱글라스에 섞은 술을 잔에 따라준다. 원래는 버번이 아니라 라이를 쓰는 레시피지만 내 맘대로 버번을 씀 (그래도 약간은 라이의 맛이 살아있는 버번). 맛은 사제락과 뷰카레 중간쯤의 맛이 나는 칵테일인데. 이 레시피를 어디서 찾았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대로는 달다...너무 달다... 베네..
Broadmoore 브로드무어 Scotch: 2 oz Green Chartreuse: 1/2 oz Simple Syrup: 1/2 oz Orange Bitter: 4 dashes 쉐이커에 재료를 다 넣고 얼음을 채우고 신나게 쉐킷쉐킷. 얼음은 걸러서 마티니잔에 따른다. Jura를 맛있게 마셔보려는 노력 중 하나. 브로드무어. 주라의 스모키한 향이 살짝 스쳐지나가지만 향은 샤르트뢰즈가 지배적이다. 샤르트뢰즈가 워낙 향이 좋은 술이다 보니 향만으로도 즐겁다. 복잡한 향에 비해 혀에서는 단맛 하나로 좀 단조롭다. 맛은 약간 너무 단순한 느낌인데 술을 넘기면서 코로 숨을 내쉬어보면 술이 넘어가고 난 뒤에 입 뒤쪽에서 느껴지는 향이 굉장히 다채롭다. 너무 달아서 혀가 피곤한데 향은 계속 즐겁다. 뭔가 미각을 내주고 후각을 취한 느낌...? 샤..
Bloody Mary 블러디 메리 Bloody Mary 원래는 토마토 주스에 여러가지 향신료와 소스를 넣어서 만드는 칵테일 이지만 난 간편하게 믹스로 대체. 그리고 이건 레시피가 너무 다양해서 딱히 표준이 없다. 보통 토마토주스, 우스터소스, 타바스코 소스, 후추, 소금, 샐러리 정도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각 집마다 창의적인 변형이 많이 들어간다. 내가 인상깊게 마셨던 블러디메리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스키장에서 마신 와사비가 들어간 변형. 타바스코, 후추, 와사비의 매운맛이 매우 다채로워서 인상 깊었다. 레시피 뿐만 아니라 장식도 매우 창의적인 경우가 흔한데. 보통 샐러리는 길쭉하게 마치 빨대마냥 들어가고 올리브, 딜(dill) 피클, 고추피클, 당근피클, 레몬 혹은 라임, 오이, 칵테일 새우, 베이컨, 심지어 꼬치구이나 미니사이즈 햄버..
Lastword Lastword Gin: 3/4 ozMaraschino liqueur: 3/4 ozGreen Chartreuse: 3/4 ozLime Juice: 3/4 oz 모든 재료를 1:1로 쉐이커에 넣고 얼음을 채운뒤 신나게 쉐이킹. 모든 재료가 같은 비율로 들어가서 외우기 쉽다. 향은 역시 샤르트뢰즈가 지배적이다. 살짝 젖은 이끼향, 각종 허브의 향, 비온뒤에 약초밭의 향이 이렇지 않을까 싶은 느낌.리큐르가 두종류나 들어갔지만 맛은 그렇게 달지는 않다. 오히려 신맛이 주가 되는 느낌. 물론 그 신맛 뒤에 살짝 단맛과 풀맛 약초맛 체리주스맛이 깔려있다. 액상 감기약 이라고 느낄수도 있을듯...오늘 쉐이킹을 잘했나...? 맛이 상당히 밸런스 잡혀있는 느낌이다. 평소엔 이렇지 않은데.....? 기주의 선택이 좋았나?..
Vodka Martini 술의 양은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집에선 일단 버무스1 보드카5의 비율로 스터한 후에 레몬 필로 가니시. 올리브를 사용하는 레시피가 훨씬 흔한데 난 이왕 쨍한거 마실거라면 쨍한걸 더 복돋아(?)주는 레몬필을 선호한다. 이거 처음 가는 바에서 주문하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바텐더한테 주의(?) 혹은 경고(?) 비슷한걸 듣는다. 이거 술이 센데 정말 괜찮겠냐고...그런 경우엔 보통 약간 드라이하게 비율은 1:5로 가니시는 레몬필만 부탁드립니다 하고 아예 레시피를 말해준다. 아마 많은 손님들이 마티니에 환상을 갖고 주문했다가 우엑 무슨 맛이 이래 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해서 그러는것 같은데 이 의사전달을 기분 나쁘지 않게 잘하는 바텐더가 있고 사람 기분 나쁘게 니까짓게 이런 독한 술을? 이라는 뉘앙스로..
Daiquiri Rum: 2 ozLemon juice: 3/4 ozSimple syrup: 3/4 oz 보통은 화이트럼에 라임주스를 쓰지만 둘 다 없어서 다크럼에 레몬주스를 사용했다. 자야는 정말 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럼이지만 이 칵테일엔 안 맞는다. 자야 특유의 맛이 새콤한 레몬맛이랑 너무 충돌하는 느낌. 라임이라면 좀 나을까...? 싶지만 그것도 별 다를바 없을듯. 자야는 그냥 마시거나 럼콕이 차라리 더 괜찮다. 자야 전에 자카파로도 한잔 만들었는데 다이퀴리에는 그 쪽이 더 괜찮음. 하지만 앞으로 다이퀴리에는 그냥 화이트럼을 쓰도록 하자. 그냥 바카디 써서 만든게 자야나 자카파로 만든것보다 더 괜찮은 느낌... 쉐이킹을 짧고 강하게 해서 스트레이너에 대충 걸러서 자잘한 얼음조각이 둥둥 떠다니는게 내 스타일. 이건 ..
Gin in Tonic 다른 칵테일 만들때는 정확히 계량해서 만들지만 진토닉은 그냥 눈대중으로 부어서 만든다. 내가 선호하는 진토닉은 보통 바에서 마시는거랑은 맛이 상당히 다른데. 나는 시트러스한 진토닉을 좋아하지 않는다...일단 진을 고를때부터 시트러스한 진은 제외 그리고 진토닉에 라임도 별로...이 정도면 거의 바에서 진토닉은 포기해야한다. 가장 흔하게 쓰이는 탱커레이가 일단 시트러스하고 대부분의 바에서 가니시로 라임을 사용하기 때문....... 시트러스하지 않으면서 쓴맛이 매력적인 진. 진과 토닉 워터의 비율은 1:3에서 1:4정도. 토닉워터는 단맛이 별로 없는 피버트리 혹은 Q 브랜드의 토닉워터. 가니시는 레몬필. 이렇게 만들면 보통 대중적으로 익숙한 청량한 진토닉이 아니라 쓴맛이 전면에 나오는 내 입에 맞는 한잔이 나..
Negroni Gin: 1 1/2 ozSweet Vermouth: 1 ozCampari: 1/2 oz Tamdhu병에 들어있는건 Ransom Old Tom Gin. 랜섬병 뚜껑이 너무 열기 힘들어서 비어있는 병에 옮겨 담았다.원래 오리지널 레시피는 진, 버무스, 캄파리를 1:1:1로 쓰지만 이렇게 만들면 너무 달고 써서 마시기 힘들다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이렇게 만들면 캄!파!리! 하는 맛이 난다고...). 내가 쓴맛에 일가견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써서 마시기 괴로울만큼 쓰다. 그래서 캄파리를 반으로 줄이고 진을 그만큼 더 넣는걸로 레시피를 조정. 여기저기 바에 다니면서 마셔보니 요즘은 1:1:1로 만드는곳은 없고 다들 캄파리를 줄여서 쓰는듯 하다. 싱가폴에 Shin Gi Tai라는 바에서 인생 네그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