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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칵테일

Lastword


Lastword


Gin: 3/4 oz

Maraschino liqueur: 3/4 oz

Green Chartreuse: 3/4 oz

Lime Juice: 3/4 oz


모든 재료를 1:1로 쉐이커에 넣고 얼음을 채운뒤 신나게 쉐이킹. 모든 재료가 같은 비율로 들어가서 외우기 쉽다.


향은 역시 샤르트뢰즈가 지배적이다. 살짝 젖은 이끼향, 각종 허브의 향, 비온뒤에 약초밭의 향이 이렇지 않을까 싶은 느낌.

리큐르가 두종류나 들어갔지만 맛은 그렇게 달지는 않다. 오히려 신맛이 주가 되는 느낌. 물론 그 신맛 뒤에 살짝 단맛과 풀맛 약초맛 체리주스맛이 깔려있다. 액상 감기약 이라고 느낄수도 있을듯...

오늘 쉐이킹을 잘했나...? 맛이 상당히 밸런스 잡혀있는 느낌이다. 평소엔 이렇지 않은데.....? 기주의 선택이 좋았나? 사진에는 주니페로 진 이지만 시음기를 쓰는 지금은 에비에이션 진으로 만들었다. 한잔을 2/3 정도 마시니까 혀가 좀 피곤해진다. 처음엔 단맛이 강하지 않다고 느꼈는데 그게 아니라 신맛에 잘 숨긴듯 하다. 그리고 샤르트뢰즈가 들어간 대부분의 칵테일이 그러하듯 너무 허브! 약초! 풀! 하니까 어딘가 정신 사나운 느낌까지 든다.......

뭔가 끄트머리에 나쁜평을 한거 같은데...가끔 마지막 잔으로 생각 날것 같다. 취해서 미각이 둔해져도 충분히 맛을 즐길 수 있을테고 혀를 피곤하게 하는 맛이라 이걸 막잔으로 마시고 나면 뭔가를 더 마실 생각이 들지 않을것 같다. 그래서 이름이 마지막말 (Lastword)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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