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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증류주

A.D.Laws bourbon


A.D.Laws bourbon
굉장히 버번스럽지 않은 향. 보통 버번하면 바닐라, 카라멜, 오크, 사과향? 정도가 전형적인 버번의 향인데 이건 전혀 다르다. 상당히 과일향이 나고 다크베리류의 향. 굉장히 유니크하다. 이게 버번이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향.

4 grain 이라 그런가...보통 버번은 옥수수 51%이상 나머지는 밀(rye)로 만드는게 보통인데 이건 60%옥수수 20%밀(wheat) 10%호밀(rye) 10%보리로 만든 버번이다. 한국에서 버번과 라이 위스키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두 단어를 섞어쓰는 경우가 자주 보이는데 사실 버번 위스키와 라이 위스키는 혼용해서 쓰면 안되는 용어이다. 

버번: 미국에서 제조되어야 하며 새(new) 태운(charred)오크통에 숙성시키고 원료가 최소한 51% 옥수수이면서 증류는 80%이하의 도수로 오크통에 들어갈때는 62.5% 이하의 도수여야 하며 병입시에는 최소한 40%의 도수여야 한다.

라이: 버번과 동일하지만 최소한 51% 밀(옥수수 대신) 이어야 한다.

옥수수와 밀의 함량 차이 때문에 버번은 라이가 될 수 없고 라이는 버번이 될 수 없다.

A.D.Laws 증류소는 좀 장인정신에 입각해서 위스키를 만드는곳이다. 공정 하나하나에 공을 들이는 걸로 유명하고 뭣보다 증류소의 모토가 굉장히 인상깊다. 
Craft over commodity. Quality over quantity. Whiskey above all.
맥주에 유행하는 크래프트 브루어리를 증류소에 적용하면 딱 맞을듯 하다. 크래프트 디스틸러리. 
뭔가 이런저런 정보를 많이 썼는데 이거 맛있다 칵테일에 쓰기 아까울만큼...사실 가격도 칵테일에 쓰기는 좀....
전형적인 버번러버들 보다는 나처럼 모든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 사랑받을듯한 버번 (유니크하다!)
6년 숙성된 버번을 내놓을거라고 하던데 매우 기대된다. (이 버번은 최소한 3년 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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