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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증류주

Glendronach Single Cask 1990 24 years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글랜드로낙에서 나온 싱글 캐스크. 패드로 히메네즈 쉐리 펀천 오크통에 24년 숙성된 싱글몰트.

뭐 한눈에 딱 봐도 색도 상당히 짙고 일단 따르는 순간부터 쉐리향이 확 올라온다. 나는 쉐리충인지라 따르는 순간부터 입에 침이 고인다. 처음 병을 열었을때는 약간 쿰쿰한 냄새가 났었는데 병을 따고 한참 지난 지금은 그 쿰쿰한 향이 싹 사라졌다. 전형적인 쉐리폭탄 같은 스카치 향.

맛은 향에서처럼 쉐리가 확 느껴지고 견과류의 고소함, 다크초콜렛의 씁쓰레한 맛, 독특하게 페퍼민트의 맛이 나고 스모키한 오크의 맛으로 마무리 된다. 도수가 52.9%나 되니 아무래도 알콜의 작열감이 있다. 마시고 나면 식도를 타고 싸하게 알콜이 내려가는게 느껴진다.

사진에 보이듯이 병이 비었다........ㅜㅜㅜㅜㅜㅜㅜ 병을 따고 너무 오래 된거 같아서 더 맛이 변하기 전에 마시기로 결정. 이걸 더 이상 마실 수 없는건 안타깝지만...세상에 마실 술은 많으니 내일부터는 다른 술을 더 마시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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