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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증류주

Sexton


Sexton Single Malt Irish Whiskey


일단 난 아이리쉬 위스키를 즐겨 마시는 편이 아니다. 스카치나 버번 같은 다른 위스키에 비해 좀 심심하다는 느낌이라서...물론 그 중에도 굉장히 인상 깊게 마신 아이리쉬 위스키가 있긴 한데 너무 비싸거나 구하기 쉽지 않거나 등등 애로사항이 있어서 선뜻 손이 안가는 종류.

이 병은 술가게에서 직원한테 추천을 받아서 구입했다. 일단 가격이 매우 착했음 ($32). 스모키한 아이리쉬 싱글몰트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맛을 보니까 정말 딱 그렇다. 나한테 아이리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역시 Jameson인데 이건 딱 숯을 잘게 갈아서 제임슨 위에 후추 뿌리듯이 톡톡 뿌려놓은 느낌. 굉장히 깔끔하고 약간 일차원적인 스모키함? 스모키 하면 베이컨 훈연향 캠프파이어 등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건 확연히 그냥 숯이다. 보통 스모키한 위스키 하면 피트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건 저언혀 피트하지 않다. 피트처리 한 위스키가 아니니 당연한걸지도...

시어링 잘 된 스테이크랑 곁들이거나 바싹 익힌 삼겹살과도 잘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약간은 심심하다고 느껴지는 (나한테) 아이리쉬 위스키에 흥미로움을 (스모키) 더해서 한번 더 사고 싶은 생각은 들지만 아이리쉬는 안 마셔본게 너무 많아서 다음엔 다른 아이리쉬를 고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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