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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증류주

Glenfiddich 12 글렌피딕 12


Glenfiddich 12


사슴 로고와 삼각기둥 모양의 병모양이 유명한 글렌피딕12. 스카치 입문용으로 자주 거론되는 녀석이다. 가격도 12년 숙성 중에서는 저렴한 축에 속하고 구하기 쉬워서 접근성 좋고 맛도 뭐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고. 모난데 없이 동글동글해서 어느 자리에 가도 잘 융화되는 느낌? 전형적인 스페이 사이드 스카치 라고 할 수 있겠다.


향에서는 사과주스향이 탁 느껴진다. 어제 사과 쥬스를 잔뜩 마셔서 그런가 첫숨에 확! 사과쥬스! 라는 느낌이 든다. 

맛에서는 그냥......딱히..... 이거다! 싶은건 없고 마시기 쉽고 부드럽고 모난데 없이 편안하게 넘어간다. 유난히 달지도 않고 알콜맛도 튀는것 없고. 책을 읽으면서 영화를 보면서 웹서핑을 하면서 등등 그냥 하고 싶은 일 하면서 홀짝 홀짝 맛에 집중하지 않고 즐기기 딱 좋은 정도. 본격적으로 딱 각 잡고 앉아서 정신을 집중해서 맛을 보기에는....좀 심심하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다. 


뭔가 구체적인 시음기는 없이 그냥 둥글둥글 무난하다 라고만 쓴거 같은데 맛을 본 감상이 딱 그렇다. 특색없이 불만없이 특별히 땡기는거 없을때 집어들기 딱 좋은 스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