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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ton's and Elmer T.Lee 블랜튼, 엘머 티 리 비교시음 Blanton's & Elmer T.Lee굳이 이 둘을 비교 시음하는 이유는 사실 이 둘은 같은 술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둘 다 버팔로 트레이스에서 나오는 같은 술로 만든 위스키임. 정확히는 버팔로 트레이스 매쉬빌 2번 (mash bill no.2). 이 밑에 bourbonr.com 에서 도용해온 도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버팔로 트레이스에서 만드는 술들은 여러가지 다른 이름으로 팔린다. 전부 다 Sazerac company의 자회사 들이다 (버팔로 트레이스 포함).사실 이름만 다양한게 아니라 가격대도 아주 다양하다...물론 저중엔 돈이 있어도 구할 수 없는 유니콘 같은 위스키도 있지만... 암튼 오늘 비교시음할 두 위스키는 라이 함량이 비교적 높은 매쉬빌 2번의 Elmer T.Lee와 Blanto..
허니와인 Sky River Honey Mead 내가 거주하고 있는 워싱턴주에 있는 양조장에서 나온 미드(Mead). 미드는 기본적으로 꿀을 발효시켜서 만든 술이다.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과일이라던가 향신료 곡물 같은걸 첨가하는 일도 매우 흔함. 이 병 같은 경우는 발효를 시작하기 전에 꿀의 온도를 높여서 꿀이 짙은 갈색이 되도록 만든 다음 발효과정으로 넘어 갔다고 하는데 설탕을 카라멜라이즈 시켜서 뭔가 다른 풍미를 더하려고 했던게 아닌가 싶다. 원래 이런 미드 쪽에는 별 관심이 없는데 집에 놀러온 친구가 한병 들고 와서는 한 절반 정도 마시고 남은건 나보고 마시라고 놓고 갔다. 향에서는 과일향 자두? 무화과? 달달한 향 아이스와인이 생각나는 향.단 화이트와인 혹은 아이스와인이 연상되는 맛, 탄산이 미세하게 있는거..
Nikka from the barrel 니카 Nikka from the barrel 원래 이거 500ml로 나오는줄 알았는데 750ml인걸 보고 혹해서 구입함...straight from the barrel이라고 설명하는데 이게 아마 캐스크 스트랭스라는 뜻인거 같은데 그런거 치고는 도수가 좀 낮은거 같다. 50도가 살짝 넘는 캐스크 스트랭스라니...60도 근처는 가야 하지 않나... 향은 과일향 딱히 어떤 과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맛은 달달한 애플파이?로 시작해서 견과류(호두?)의 고소함으로 이어지다가 살짝 계피의 매운맛이 느껴진다. 여운은 은은하게 남는데 오렌지 코코아 같은 느낌인데 대체 내가 어디서 오렌지 코코아를 마셔봤는지 모르겠다... 일본 위스키의 인기 덕에 이것도 가격이 상당하다...충분히 맛있는 위스키인데 왠지 이 정도 가격을 지불하는..
Bourbon County Northwoods 버번 카운티 by Goose Island Bourbon County Northwoods 시카고에 위치한 구스 아일랜드 브루어리에서 나오는 시즈널 맥주 버번 카운티 시리즈중의 하나.내가 제일 좋아하는 맥주를 하나면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버번 카운티를 고르는데. 정말 우연히 술가게 들렀다가 초여름에 발매된 (보통 버번 카운티는 일년에 한번 미국 명절인 추수감사절 다음날 발매된다) 보통 버번 카운티보다 훨씬 레어한 Northwoods 버전을 구했다! 심봤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음. 가격을 보고 식겁했지만...한병은 바로 마시고 한병은 한번 숙성을 시켜보자는 생각에 2병 구입. 한병당 $21+tax의 사악한 가격...인터넷에 찾아보니 한병에 $50까지 주고 샀다는 후기도 보이는걸 보니 그래도 너무 심하게 바가지를 쓴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함...
Lastword Lastword Gin: 3/4 ozMaraschino liqueur: 3/4 ozGreen Chartreuse: 3/4 ozLime Juice: 3/4 oz 모든 재료를 1:1로 쉐이커에 넣고 얼음을 채운뒤 신나게 쉐이킹. 모든 재료가 같은 비율로 들어가서 외우기 쉽다. 향은 역시 샤르트뢰즈가 지배적이다. 살짝 젖은 이끼향, 각종 허브의 향, 비온뒤에 약초밭의 향이 이렇지 않을까 싶은 느낌.리큐르가 두종류나 들어갔지만 맛은 그렇게 달지는 않다. 오히려 신맛이 주가 되는 느낌. 물론 그 신맛 뒤에 살짝 단맛과 풀맛 약초맛 체리주스맛이 깔려있다. 액상 감기약 이라고 느낄수도 있을듯...오늘 쉐이킹을 잘했나...? 맛이 상당히 밸런스 잡혀있는 느낌이다. 평소엔 이렇지 않은데.....? 기주의 선택이 좋았나?..
George Dickel No.12 George Dickel No.12 이거 얼핏 보면 우왕 12년 숙성된 버번! 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12번 레시피로 만든 테네시 위스키이다. 테네시 위스키는 그냥 테네시주에서 만들어진 버번이라고 보면 됨. 도수는 45%로 이 가격대에서는 감사한 도수. 내가 지불한 가격은 $19.95 (이거보다 비싼 맥주도 사봤는데....) 향에서는 옥수수의 향이 꽤 두드러지는 편인데 84%가 옥수수이니 당연할지도...캐슈넛의 고소한 향, 매우 연하게 체리와 바닐라 향도 올라온다.맛에서는 단맛이 약한 메이플시럽의 풍미, 바닐라 (버번에 바닐라가 빠질리가 없음...), 넛맥의 향 그리고 연하게 스모키함이 살짝 느껴진다. 옥수수가 향에서 만큼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주연중의 하나로 느껴짐. 여..
Compass Box Spice Tree Extravaganza Compass Box Spice Tree Extravaganza 8월에 생일이 있어서 생일 선물로 받은 블랜디드 스카치. 상당히 비싼 블랜디드 스카치인지라 아이구 뭐 이런걸 다 하면서 굽신굽신 하면서 겸손하게 받았다. 원래는 다른거 리뷰하려고 계획이 있었는데 이거 맛 보고 마음이 바뀜.콤파스 박스 10주년 기념으로 나온 스카치. 라벨이 상당히 화려하다. 이 회사에서 나오는 라벨이 대체로 다 화려하고 공을 많이 들이는듯 하다.보통 블랜디드 스카치 하면 조니워커 레드나 블랙처럼 저렴한 스카치를 떠올리는데 콤파스 박스는 좀 조니워커 블루에 가까운 프리미엄 블랜디드 스카치를 표방한다. 모든 라인이 조니워커 블루마냥 비싼건 아니지만 그래도 보통의 블랜디드 스카치 보다는 고가이다. 나는 원래 블랜디드에는 큰돈을 쓰..
Old Forester 1920 Old Forester 1920 올드 포레스터에서 나오는 옛날식 바틀중에 3번째로 나온 1920. 첫번째는 1870 두번째는 1897. 가장 최근에 나온 버전으로 한가지 더 나온다고 하는 소문을 들었는데 언제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올드 포레스터 버번을 좋아하는지라 세가중에 뭘 먼저 살까 고민하다가 셋중에 도수가 가장 높은 걸로 골랐다. 이건 병목 테두리에 둘러져 있듯이 115 프루프 57.5% 도수로 상당히 독하다 (캐스크 스트랭스).고전적인 디자인의 라벨과 연푸른색의 포인트가 내 눈에는 꽤 괜찮아 보인다. 올드 포레스터가 미국 금주령 기간에 허가 받은 몇 안되는 증류소였다는 역사적인 바탕이 있지만....뭐 그런게 지금의 술맛에 영향을 주는건 아니니까 자세한건 생략. 향에서는 체리, 바닐라, 카라멜, 오..